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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미지의 소개팅

중앙대 미지의 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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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 image
이제 따듯한 봄 햇살이
우리의 머리 속을 간지럽히는 계절이 찾아왔는데요.
안타깝게도 시험기간에 벚꽃이 만개해서
우리를 놀리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못 보셨을 것 같아요 ㅜㅜ
하지만,
때로 공부가 잘 잡히지 않을 때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가까운 곳에 벚꽃보러 가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열심히 공부하느라 벚꽃을 보지 못한
여러분들을 위해서
저 튜브가 *벚꽃*을 담은 소식을 전하러 왔답니다.
더하여
저희 학교의 명물인
***미지의 소개팅***
주최자 인터뷰와 함께 전해드릴께요^*^
저 튜브는 학교근처로 벚꽃놀이를 떠났는데요.
먼저 현충원입니다.
학교와 가까워서 머리 식히러 가기도 정말 좋은 곳이죠.
봄 뿐만아니라 가을에도 단풍을 구경가도 정말 좋아요.
이 날은 날씨까지도 튜브의 취재를 알았는지
너무나 좋았어요.
현충원하면 경건한 마음을 갖기 마련인데
봄에는 좀 더 편안해지고 밝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듯 했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현충원 입구에 들어서서 조금만 걸어가면
넓은 들판이 있답니다.
그곳에서 가족들과 연인들 친구들이 소풍을 나오기도 했더라구요.
현충원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정말 넓어요.
안에 이런 개천까지 흐르고 있고 개천을 따라 핀
개나리 역시 너무 예쁘답니다.
시험기간을 정말 딱 맞춰서 피는 벚꽃들 중에서
튜브가 생각하기에 정말 딱 시험기간에 피어서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장소가 있는데요.
바로 상도공원 근처의 벚꽃길이랍니다.
저희 학과가 주로 생활하는 건물인 법학관에서 정말 잘 보이는 장소에요.
출처 : 흑모것 facebook.com
바로 이곳이에요^^
이곳은 중문이나 후문에서 상도공원으로 올라가서 돌다가 내려오셔두 되구요.
아니면 바로 보이는 인가로 올라가는 길로 가셔도 된답니다.
현충원이나 여의도 처럼 넓은 장소는 아니지만
벚꽃을 볼 겸, 머리를 식힐 겸 가면 참 좋답니다.
저도 작년에는 공부한다고 가까이서 보진 못했었는데
이번에 가봤더니 정말 예쁘더라구요
참고로 상도공원에 올라가면 한강도 볼 수 있어서
흑석역 근처의 효사정 만큼의 장관을 자랑한답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아름다워요 하악!
벽에는 예쁜 그림들도 그려져 있구요.
이 거리에서도 한강이 보인답니다.
다음 해에는 시험기간에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가까운 학교근처로 꽃놀이를 오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시험기간에 무슨 마음에 여유?!라고 반문하시는 분들께는
그럼.....미리 공부하세요!
이러한 벚꽃놀이를
친구들과 간다면 물론 좋죠!!!
근데 난 다른 사람이랑 가고 싶어~~
누구????누구누구누구??
남!자!친!구!
여!자!친!구!
그래서 그 해결책을 가져왔습니다.
미지의 소개팅
중앙대에서 정말 유명한 행사인데요.
이제는 중앙대를 넘어서 서울의 다양한 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유명해졌답니다.
최근에는 MBC의 <공감!특별한세상>에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미지의 소개팅은
등으로 많은 행사의 홍보가 이루지고 있고, 소개가 함께 되고 있는데요.
저희 웹진의 튜브와 햇살이
미소팅의 속속들이를 파헤치고자 주최자 분을 인터뷰 하고 돌아왔습니다.
In Serendifity cafe
안녕하세요! 저희는 중앙대학교 웹진의 튜브와 햇살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서 반갑구요.
저는 미지의 소개팅의 주최자이고 중앙인에서 '술취한아가'로 활동하고 있는
경영학부 조성권입니다.
Q1. 미지의 소개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A. 보통 소개팅이라고 하면 굉장히 틀에 짜여져 있잖아요. 인맥에 의존하지 않은
소개팅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자유롭게
20대 남녀 대학생들의 인연을 맺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좀 더 재미있고, 좀 다른 방식의 블라인드 데이팅의 일환이에요.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심리가 작용해요.
모르는 사람을 만난다는 기대감과 설레임 그리고 두려움
이 두가지를 적절히 조화시켜서
사람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Q2. 미지의 소개팅을 시작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한 2년 전쯤에 미국에서 소셜 데이팅이라는게 한국으로 건너왔었어요.
그때 처음 생긴 소셜데이팅 기업이 '이음'이에요.
처음에 들어오면서 굉장히 많은 조명을 받았었구요.
하지만 문화적 차이로 인해서 한국 사회에서는 살아남기가 힘들었어요.
한국이 많은 인프라를 가지고 아이티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 대한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 때 창업을 한번 시도 했다가 실패를 하고 다른 공부를 하던 도중에
저희 학교 커뮤니티인 중앙인을 처음 들어갔는데,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한 여자분이 외로워 죽겠다고(ㅋㅋ) 근데, 그 윗글에
다른 남자분이 자기도 외롭다고
그래서 다른 분들이 둘이 만나면 되겠다고 했는데 결국 흐지부지 끝나는 거에요.
그 때 내가 이어주면 어떨까? 이어주면 그게 공덕이 될꺼라고 생각했었나봐요.
생각외로 반응이 정말 좋더라구요.
너희들중에도 외로운 사람있으면 내가 그 접점이 되어줄게 쪽지를 보내봐라라고 했죠.
많은 사람들이 지원 안 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첫회가 17명으로 시작하게 됬어요.
그때 든 생각이 나를 뭘 믿고 자기 신상정보를 보내서 내 매칭을 신뢰할까?
세상에 한 점이 있고 그 점에 모든 사람이 하나의 끈을 대고 있다고 봐요.
거기의 끈 두개를 아무거나 집어서 이 접점이 이어준다고 보면
굉장히 기이한 인연이 생길 수 있는 거잖아요.
이런게 바로 기적아닐까 싶어요.^^
1회가 딱 끝나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됬던거 같아요.
출처 : 미지의 소개팅 대표 로고사진
Q3. 미지의 소개팅이라는 이름을 붙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처음에는 정말 지원할 때 이름, 나이, 연락처만 받았었거든요? 진짜 랜덤으로
너,너 나와! 이런 식이였어요.
그래서 '미지'라는 단어를 넣은 거죠.
또 다른 이유는 그 때 첫사랑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됬을 때였는데
제가 그 친구를 따라서 이 학교에 온 것도 있고 정말 오래 좋아했었는데
그 친구의 이름을 딴 행사를 이 학교에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어떻게 하다보니 딱 맞아 떨어져서 이렇게 정하게 됬죠.
정말 로맨티스트 같아요 ㅜㅜ
Q4. 미지의 소개팅 행사는 팀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처음에는 저 혼자 몇 회를 꾸려나가도 문제가 없었어요.
하지만 회수가 올라갈 수록 참가인원이 늘어가면서 팀이 필요하겠더라구요.
그 때 만들었던 동아리가 플랙셀이구요.
그 때부터 미소팅을 할 때마다 셀 조직으로 구성을 했었는데
하다보니까 처음하는 친구들에게 새로운걸 계속 가르쳐 줘야 해서인지 발전이 느렸어요.
그래서 다시 플랙셀과 따로 미소팅을 진행했고, 지금은 팀원을 모집해서 원활히 움직이고 있어요.
다른 여대 학생도 함께 참여해서 타학교에도 홍보를 하고 있답니다.
* 셀 조직 : 기업에서 프로젝트가 있을 때만 구성원이 모이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흩어져 본업을 하는 것.
Q5. 미소팅 홍보방법이나 홍보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A. 사실 처음에는 홍보라는 것도 생각치 못했어요. 내가 여친이 없는데 이 일을 오래할까?
라는 생각이 더 컸거든요(웃음)
일단 시작하니까 사람들의 반응이 좋고 지켜보는 분들도 좋아하셔서
그때부터 조금씩 욕심을 내기 시작한 것 같아요.
홍보의 가장 좋은 방법은 구전이에요.
"내가 해보니 괜찮던데, 너도 한번 해봐~", "그럴까?"
처음에 창업을 하면서 생각했던건 인터넷 배너광고 같은 것들이였어요.
위에서 밑으로 퍼뜨리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그래서 깨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하는 방법은 밑에서 옆으로 퍼지고 위로 퍼지는 것이에요.
현재 하고 있는 것은 각 학교에 데자보를 붙이는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각 학교 커뮤니티에도 저희 학교에 올리듯이 시도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부정적이셔서 이게 굉장히 생각외의 상황이였어요.
타학교 학생에 대한 약간의 반감이 이러한 상황을 불러 일으킨 거겠죠?
그래도 최근에 느낀건 방송에 나가면서 새벽 1시에 방영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대에 가장 많은 블로그 방문자 수를 보고
이게 바로 광고의 힘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됬어요.
Q6. 수익성이 없는 상황인데, 홍보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은 없나요?
A. 저희 미소팅은 보증금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소개팅이 끝나면 다시 환급해 드리기 때문에
저희 팀에게 들어오는 수익은 없어요.
데자보를 만드는 대에는 비용이 들지 않아요.
총학생회에서 저희 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데자보를 인쇄할 수 있거든요.
한번은 너무 많이 인쇄해서 총학생회장분께 죄송하다고 연락을 드린 적도 있었지만
학교를 위해 하는 일이시라며 너그럽게 더 인쇄하라고 해주셨죠.
비용이 드는 부문은 문자 메시지나 팀 회의를 할 경우 교통비, 식비인데
처음에는 이걸 다 팀에서 충당하거나, 사비를 이용했는데 팀원들에게 미안했어요.
그 이후로 시작한게 기부금 사업인데 이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미소팅을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꼭 지켜야할 두 가지가 있다면
첫째가 참가자들에게 참가비를 받아서는 안된다.
둘째가 외모지상주의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 정보는 절대 요구 하지 않는다.
가 있어요.
Q7. 미소팅을 진행하면서 인상깊었던 참가자분들이 있었나요.
A. 있죠. 좋은기억도 있고 나쁜기억들도 많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자 분들은 미소팅으로 사귀셔서 현재까지 500일 넘게 사귀고 있는 커플이 있어요.
한번은 1년이 됬다고 와서 같이 술을 마신적도 있구요.
어떤 여자분은 인연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너무 재미있었다고, 다음회는 언제하실꺼냐고
계속 연락하셨던 분도 있어요.
나쁜기억으로는....사람이 말이 참 중요하잖아요?
참가자들 중에 보증금 만원을 무슨 물건을 주고 사는 행위로 생각해서
조금만 일이 틀어지면 성질을 내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럴 때면 저도 서비스업에 맞는 성격을 갖지 못했는지 같이 성질내곤 했죠.
최근에는 남자친구가 있으신 분이 참가했다가 들켜서
다시는 참가하지 못하게 됬고, 그 학교의 학과 전 학생이 참가 중지 된 적도 있답니다.
Q8. 앞으로의 목표, 그리고 언제까지 미소팅을 하실건지?
A.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지 이 일은 지속할 생각이에요.
앞으로의 목표라고하면 서울을 벗어나고 싶어요.
서울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부산, 울산과 같은 곳에도 확장하고 싶고,
아! 최근에 외국인 학생도 미소팅에 참가한 적이 있었어요.
이처럼 어느 나라 사람이나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은 비슷한 것 같아요.
이와 같이 상해와 같이 유학생이 많은 곳에도 진행해보고 싶어요.
Q9. 미소팅이 생각하는 사람의 인연과 관계란?
A. 저는 원래 인연이라는 걸 믿는 사람이에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물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에요.
예를 들어서 저랑 이 핸드폰의 관계도 그래요.
만약에 제가 이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저와 이 핸드폰의 인연은 여기까지 인거죠.
회자정리 사필귀정이라고 만난사람은 언젠간 헤어지기 마련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는 언젠가 헤어질 운명이였고 지금 헤어진 거라고 생각해요.
21세기를 소셜네트워크의 시대라고 보면요.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인간관계는 굉장히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존재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걸 바탕으로해서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만날 수 없던 사람까지
만나는 것, 그런 운명을 인식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알차고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해 주셔서 분량을 줄인게 이거에요.
앞으로도 20대 청춘의 대학생의 인연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실 주최자 분께 박수를 부탁드려요^^
여기까지 봄날의 통통튀는 튜브였습니다.
또 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