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틴더 온라인 유튜브 영상 캡처

데이팅 앱에서 느낌이 좋은 상대를 만났다. 이번만큼은 잘 될 것 같다는, 실낱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상대도 호감을 표시해 대화를 하던 중 만날 약속을 정하던 그때, 하필 때 마침 휴대폰이 고장나거나 휴대폰을 잃어버리게 됐다면? 인생의 인연을 놓치고 몇날 며칠 밤을 앓아누웠을지 모른다. 지금까지 데이팅 앱은 휴대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웹에서도 데이팅 앱을 쓸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소셜 데이팅 앱 틴더가 3월28일 ‘틴더 온라인’을 출시했다. 틴더는 일일 2600만건, 누적 110억건의 매칭이 이뤄진 글로벌 소셜 데이팅 앱이다. 전세계 190여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여행지에서 사람을 만날 때에도 많이 쓰이는 앱이다. 모바일게임 순위 및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3월28일 기준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본 앱(게임 앱 제외) 매출 순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틴더

틴더 온라인 이용법은 기존 모바일 버전과 같다. 틴더 홈페이지에 접속해 페이스북 계정으로 접속, 프로필을 만든다. 마음에 들지 않는 프로필이 뜨면 왼쪽으로 넘기고, 마음에 드는 프로필은 오른쪽으로 넘긴다. 서로 오른쪽으로 프로필을 넘긴 경우 매칭이 되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엔가젯>에 따르면 현재 틴더 온라인은 모바일 앱에서 결제를 유도하던 ‘틴더 부스트’나 ‘슈퍼 라이크’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틴더가 데스크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것은 사용자 수 및 전체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틴더의 온라인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면 경쟁 데이팅 앱 업체들도 데스크톱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틴더의 브라이언 노르가드 제품 및 수익 최고 책임자는 “이번 출시된 틴더 온라인으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기기, 플랫폼, 웹브라우저에 구애 없이 틴더를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틴더 온라인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 스웨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틴더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