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뛰기에도 마의 벽이 있었다. 그 높이는 '2m' 1968년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의 딕 포스베리 선수는 이렇게 생각했다. "기존 방법인 '가위뛰기'로는 2m가 한꼐야. 누구도 2m를 넘을 수는 없어." 한계를 발견한 그는 수많은 연구와 실패 끝에 새 방법을 찾아낸다. 그 방법은 몸을 뒤로 돌려 등으로 바를 뛰어넘는 이른바 '배면뛰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그는 멕시코올림픽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2m 24cm의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수영 100야드 배영에서 마의 벽은 '1분'이었다. 선수들은 반환점을 돌 때, 손으로 벽을 짚었다. 가속도가 줄어들어 기록 경신이 어려웠다. 이때 미국의 수영선수 텍스 로버트슨은 이런 생각을 한다. "지금 방법으로는 누구도 1분이라는 한계를 넘을 수 없어. 만약 손이 아니라 발로 턴을 하면 어떨까?" 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그는 새 기술을 개발했다. 턴 지점을 1m 정도 남기고 몸을 뒤집어서 벽을 발로 차고 나가는 '플립 턴(flip turn)'이다.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려면 마음의 벽을 깨는 동시에 '플린 턴'과 같은 발상의 전환을 해내야 한다. 둘째, 발상의 전환을 위해서는 먼저 기존 방법이 가진 한계를 알아차리는 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셋째, 그 한 사람을 키우고 그 한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새방법을 함께 찾아낼 때 새 역사가 써진다. 경제에서 우리는 그 한 사람을 '기업가'라고 부르고, 그가 여러 장애물을 극복하고, 끝내 현실화해 내는 것을 '기업가 정신'이라고 부른다. #발상의 전환, 한계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