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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커플 - 나무위키

캠퍼스 커플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BA%A0%ED%8D%BC%EC%8A%A4%20%EC%BB%A4%ED%94%8C
 
CC가 되면 많은 장점들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밥을 누구와 먹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 벚꽃이나 단풍이 휘날리는 계절에 캠퍼스 내에서 아름다운 청춘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캠퍼스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함께 공부를 할 수도 있고, 학업이나 여타 활동에 적당한 자극제도 되어 준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양쪽의 패션감각이 상승한다. 주변에 염장을 지른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부차적인 일일 뿐이다.
CC는 일단 생기면 보기 좋기는 하지만, 동시에 골치 아픈 존재들이기도 하다. 일단 CC가 되면, 남녀 둘 중 하나가 아웃사이더가 되거나 다른 한 사람의 부록이 되기 십상이다. 잊을 만하면 학내 게시판에 성토가 올라오는, 캠퍼스 내 공공장소들에서의 과도한 애정행각들의 주범.-- 남들 많이 다니는 곳이나 조용히 해야 할 곳에서 저러고 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들은 매우 짜증난다. 특히 같이 공부하겠답시고 도서관 가면 열에 여덟은 자기들끼리 속닥속닥하게 마련이라 이래저래 민폐 되기 십상이니, 하지 말자.
CC가 진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사이가 깨졌을 때다. 사내 연애랑 매우 비슷하게 후폭풍이 장난이 아니다. 과의 평화를 깨뜨리는 만악의 근원으로 등극한다.[1] 그나마 과가 다른 경우는 괜찮지만, 같은 과, 그 중에서도 특히, 대학교 특성상 평소에 학과 구성원 간의 접촉과 교류가 잦고 얼굴을 자주 봐야 하는 과(의대, 간호대, 미대 등)의 경우 둘 중 하나가 휴학하는 경우도 보이고. 남학생이 입대 전이라면 입대하기도 한다.
굳이 휴학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어느날 부터 수업을 안나온다던가 학점이 급전직하하는 건 예사. 평소에 과제든 시험공부든 둘이서 같이 하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깨짐과 동시에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게 된다. 때문에 현명한(?) CC들은 공부는 같이 하더라도 조별과제는 절대로 같이 하지 않는다.[2] 애초에 조별과제를 같이 하다 보면 싸울 일이 더 늘어나기도 하고... 조별과제에서 CC에게 CC기를 맞고... 조별과제 따위로 싸워서 깨질 커플이라면 애초에 안 맞는 사람에 가깝다.
서강대학교에서는 지정좌석제라는 제도와 맞물려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옆 자리 사람이랑 캠퍼스 커플이 되었다가 관계가 깨지는 순간...이런 경우 담당 조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면 자리를 바꿔 준다.
이렇듯 둘 사이의 문제로만 끝나면 괜찮(?)겠지만, 실제로는 추가로 둘의 여타 인맥들도 산산조각나는 경우가 대부분. 그 전까지는 두 사람 모두와 친하던 사람들도 둘이 깨진 이후에는 남자친구편/여자친구편을 들어 상대나 상대의 친구들과도 소원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게 심해지면 아예 남자와 여자로 갈려서 서로를 적대시할 수도 있다. 이러다 보니 대학조교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짜증나는 존재. 오죽하면 CC의 원래 뜻이 C발놈 C발년의 약자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그 정도라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