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일), 9일(화)을 통해 두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7~8가지의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그 중에서 아이디어의 참신성, 실행가능성, 시장성, 개인의 선호 등을 고려하려 4가지로 간추렸습니다. 물론 지금 보기에는 보잘 것 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원석들이 다이아몬드가 되냐, 돌덩이에 머무느냐는 이것을 가공시키는 저희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아이디어와 팀 구성을 어느정도 끝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4개의 아이디어들 중 선호도에 따라 (1)위와 (2)위를 매겨 팀 구성을 진행하겠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셔서 개인의 선호도와 기준에 따라 정하시면 됩니다. 2개의 아이디어와 그에 따른 2개의 팀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물론 채택이 되지 않은 3,4위 아이디어들에 대해 지금 당장에는 함께 시도 하지 않겠지만, 혹여나 진행 중간에 피봇이 필요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plan B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아직 의견을 밝히지 않으신 분은 이번 주 안으로 1순위와 2순위를 단톡방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또한 아이디어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나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내용은 언제든 단톡방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내년 1월까지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서비스 런칭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아이디어 기획 및 제안만으로도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공모전도 함께 준비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공모전을 나가게 될 경우 2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하나는 실행하려는 아이디어의 성격에 맞는 공모전에 나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참여하려는 공모전에 맞게 아이디어를 다시 기획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모전을 함께 준비하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공모전의 일정에 맞게 자의반 타의반 일 진행이 미뤄지지 않고 이루어 질 것이며, 참여 과정 중에 주최 기관으로부터 지원 또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심 있거나, 참여하고 싶은 공모전이 있다면 언제든 단톡방에 올려 공유하며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모임 때는 공모전에 대한 이야기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HISU 관한 부분입니다. 현재 2팀으로 보충 자료 제출까지 완료하였으며, 이번주 금요일 안으로 발표가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2팀이 모두 붙는다면 좋겠지만, 1팀만 붙거나 모두 떨어진다 하더라도 별다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함께 모여 아이디어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 자체에 목적이 있으며, HISU는 이를 도와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HISU 아니더라도 공모전 참여도 있으며, 이와 별개로 서비스 런칭에만 신경쓰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얼마 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에 혼조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그가 말하길 네이처·사이언스와 같은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린 연구도 '90%는 거짓말'이라며, '내'가 납득 못 했고, 실제 10년 뒤 10%만 남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상 발표날에도 말하길 "다른 사람이 쓴 것을 믿지 않고 내 머리로 생각해서 납득될 때까지 연구하는 것이 내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연구 하고 공부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시도하려는 모습과 조금은 유사하다는 생각입니다. 기존에 나온, 다른 회사의 솔루션을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 제기부터 시작하여 새롭고 어려운 문제를 우리만의 방정식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가설을 검증하고 납득해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프로젝트에 임한다면, 결과를 떠나 '납득할 수 있는 공부'를 통해 더 나은 성장과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