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체를 제외한 대다수의 시스템은 한 가지 이상의 경계 전략을 사용한다.
서비스 경계를 활용하는 시스템(서비스 수준 결합 분리 모드)이라면 로컬 프로세스 경계도 일부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서비스는 상호작용하는 일련의 로컬 프로세스 퍼사드에 불과할 때가 많다.
또한 개별 서비스 또는 로컬 프로세스는 거의 언제나 소스 코드 컴포넌트로 구성된 단일체이거나, 혹은 동적으로 링크된 배포형 컴포넌트의 집합이다.
경계 횡단하기
- ‘런타임에 경계를 횡단한다’함은 그저 경계 한쪽에 있는 기능에서 반대편 기능을 호출하여 데이터를 전달하는 일에 불과하다.
- 적절한 위치에서 경계를 횡단하게 하는 비결은 소스 코드 의존성 관리에 있다.
- 왜 소스 코드일까? 왜냐하면 소스 코드 모듈 하나가 변경되면, 이에 의존하는 다른 소스 코드 모듈도 변경하거나, 다시 컴파일해서 새로 배포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경계는 이러한 변경이 전파되는 것을 막는 방화벽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수단으로써 존재한다.
두려운 단일체 (소스 수준 결합 분리 모드)
- 아키텍처 경계 중에서 가장 단순하며 가장 흔한 형태는 물리적으로 엄격하게 구분되지 않는 형태 (
소스 수준 결합 분리 모드
) - 배포 관점에서 보면 이는 소위 단일체(monolith)라고 불리는 단일 실행 파일
- 배포 관점에서 볼 때 단일체가 경계가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정적으로 링크된 단일 실행 파일을 만들더라도, 그 안에 포함된 다양한 컴포넌트를 개발하고 바이너리로 만드는 과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일은 대단히 가치있는 일이다!
- 가장 단순한 형태의 경계 횡단은 저수준 클라이언트에서 고수준 서비스로 향하는 함수 호출. 이 경우 런타임 의존성과 컴파일타임 의존성은 모두 같은 방향, 즉 저수준 컴포넌트에서 고수준 컴포넌트로 향한다.

- 고수준 클라이언트가 저수준 서비스를 호출해야 한다면 동적 다형성을 사용하여 제어흐름과는 반대 방향으로 의존성을 역전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런타임 의존성은 컴파일타임 의존성과는 반대가 된다.

- 정적 링크된 모노리틱 구조의 실행 파일이라도 이처럼 규칙적인 방식으로 구조를 분리하면 프로젝트를 개발, 테스트, 배포하는 작업에 큰 도움이 된다.
배포형 컴포넌트 ( 배포 수준 결합분리 모드)
- 아키텍처의 경계가 물리적으로 드러날 수도 있는데 그 중 가장 단순한 형태는 동적 링크 라이브러리(.NET DLL, 자바 jar 파일, 루비 젬, 유닉스 공유 라이브러리 등)다.
- 컴포넌트를 이 형태로 배포하면 따로 컴파일 하지 않고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 대신 컴포넌트는 바이너리와 같이 배포 가능한 형태로 전달된다. (=
배포 수준 결합 분리 모드
)
- 배포 과정에서만 차이가 날 뿐, 배포 수준의 컴포넌트는 단일체와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모든 함수가 동일한 프로세서와 주소 공간에 위치하며, 컴포넌트를 분리하거나 컴포넌트 간 의존성을 관리하는 전략도 단일체와 동일하다.
- 단일체와 마찬가지로 배포형 컴포넌트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통신은 순전히 함수 호출에 지나지 않으므로 매우 값싸다. 동적 링크와 런타임 로딩으로 인해 최초의 함수 호출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대체로 이들 경계를 가로지르는 통신은 매우 빈번할 것이다.
로컬 프로세스 ( ~= 서비스 수준 결합분리 모드)
훨씬 강한 물리적 형태를 띠는 아키텍처 경계로는 로컬 프로세스가 있다.
- 각 로컬 프로세스는 정적으로 링크된 단일체이거나 동적으로 링크된 여러 개의 컴포넌트로 구성될 수 있다.
- 로컬 프로세스를 일종의 최상위 컴포넌트라고 생각하면, 로컬 프로세스는 컴포넌트 간 의존성을 동적 다형성을 통해 관리하는 저수준 컴포넌트로 구성된다.
- 로컬 프로세스 간 분리 전략은 단일체나 바이너리 컴포넌트의 경우와 동일하다. 소스 코드 의존성의 화살표는 단일체나 바이너리 컴포넌트와 동일한 방향으로 경계를 횡단한다. 즉, 항상 고수준 컴포넌트를 향한다.
- 따라서 로컬 프로세스에서는 고수준 프로세스의 소스 코드가 저수준 프로세스의 이름, 물리주소, 레지스트리 조회 키를 절대로 포함해서는 안 된다.
- 저수준 프로세스가 고수준 프로세스의 플러그인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아키텍처 관점의 목표라는 사실을 기억!
- 로컬 프로세스 경계를 지나는 통신에는 운영체제 호출, 데이터 마샬링 및 언마샬링, 프로세스 간 문맥 교환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제법 비싼 작업에 속한다. 따라서 통신이 너무 빈번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제한해야 한다.
서비스
- 물리적인 형태를 띠는 가장 강력한 경계는 바로 서비스다.
- 서비스는 자신의 물리적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다. 서로 통신하는 두 서비스는 물리적으로 동일한 프로세서나 멀티코어에서 동작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서비스들은 모든 통신이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다고 가정한다.
- 서비스 경계를 지나는 통신은 함수 호출에 비해 매우 느리다. 전체 소요 시간이 수십 밀리초에서 수 초까지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주의를 기울여서, 가능하다면 빈번하게 통신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 이 수준의 통신에서는 지연에 따른 문제를 고 수준에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 이를 제외하고는 로컬 프로세스에 적용한 규칙이 서비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저수준 서비스는 반드시 고수준 서비스에 ‘플러그인’ 되어야 한다. 고수준 서비스의 소스 코드에는 저수준 서비스를 특정 짓는 어떤 물리적인 정보(예를 들면, URI)도 절대 포함해서는 안 된다.